振's

Dejavu - 김동률 | 노래놀이

05/06/25 12:54

첫 눈에 전혀 낮설지 않은 이 기분...

언젠가 한번 만난거 같은 그 느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낮익은 말투...

너무도 익숙한 웃음..그 몸짓.. 목소리..

그러고보니 또 여긴..

꿈에서 본것만 같은 거리..

때마침 내게 힘이 되주던 옛 노래..

반갑게 내게 인사할것만 같은데...

나도 모르게 자꾸만 내 맘이 떨려요..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아주 머나먼 옛날에 서로 사랑했는지 몰라요.

길고 긴 날을 기다린 끝에..

수많은 인연을 거쳐 예고도 없이 이렇게 오늘인지도 몰라요.

그런건지도 몰라요..

나를 알아봐줘요.

이제 곧 그녀가 내 곁을 지나가요.

꼭 멈춰줘요. 내게 뒤돌아 말을 건네줘요.

여지껏 텅비워둔 그 자리에. 내 맘을 채워줘요.

날 받아줘요. 날 사랑해줘요.

어느새 벌써 저만치 멀어지는 날.

아직도 그냥 바라보고 있는 날.

이제 곧 살짝 고걔를 갸웃거리며 돌아볼때가 됐는데..

내게로 올텐데...날 알아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