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팀원들과 신두리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무지 피곤했다..;;

아침에 혼자 산책나와서, 해변의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






"해변의 여인~ 냐하하하 바다로~"

=ㅅ=

#1. 첫날. 해변에서.


#2. 바람이 많이 불었드랬다;;


#3. 둘째날 이른 아침. 하늘 참 좋았는데;;


#4. 뭔가 해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는;;;


#5. =ㅂ= 나 해변을 산책중이라구요...

깜깜한 방....

천장엔 내가 예전에 붙여놓았던
야광의 달과 별들...

창문의 반투명 커튼뒤로는 머얼리서 들리는
빗방울들을 즈려밟고 지나가는 소리들....
사라라라-....

식어버려 차가워진 베게는...
살을 조금씩 따갑게 하고....
반대로 돌려도....
더욱 한숨만 깊어질뿐....

완전한 암흑이었으면....
내가 무얼하는지....
나도 모르게 되었으면.....





천장의 별들이 내 눈으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내 눈동자를 정확히 가격하듯....
난 눈을 감을수도 없다...
정확히...
나의 눈동자에 그들의 무게를 자랑하듯...
별의 역사를 자랑하듯....
주루륵 흘러 누른다...

맛이 난다...
아주 먼.....태고의....미각도 그의 재능이 사멸..
오랜 시간의 맛...
콧구멍을 넘어..입안 저 안의 어둠에서 흘러나온다..
아......
난......
그에게 먹히고 있다....
날.....
침식한다....



어절씨구리...날 막지 말란말야...너의 나약함은 나의 좋은 먹이감일뿐이지...어서...어서....슬퍼하고...분노해라...그리고 널..널..갉아먹어....그게 네가 할수있는 전부다......




밤....
또다른 밤....

오늘도 여전히 그와 만날것인가....

일식은 하늘을 침식하고...
동물들의 피비린내나는 울부짖음은 잠자는 아이를 깨우고..
그와 만나길 바라는가.....

만나야지....

날 죽여야지.....

넌 날 어쩌지 못하지만....

너에 의해 난 내게....무얼할수 있는지도....






밤은..........................................영원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다

자신이 외로울 때

그리움은 심장을 덮치니

그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만남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리움은 소유와 질투를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변심을 했다고

칼로 찌르는 이상한 정신병을 만든다

사랑하니까 반드시 내 옆에 있어야 한다고

사랑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자고

헤어짐이 두려워 상대를 협박하고

싸움이 두려워 자신을 억압한다



그리움은 모래알이다

그릇이 없으면

서로 떨어지는 모래알

법과 제도와 책임에 인간관계를 의탁하는

죽었다 깨어나도

삶을 용해시킬수 없는

그릇이 깨지면 함게 무너지는

깨지는 그릇을 필사적으로 옹호하는

그리움은 모래알이다...



그릇이 무너지면

법과 관습이 무너지면

아마...

모든 인간은 짐승처럼 살거라는

질서가 무너지고

규범이 무너지면

아마...

모든 인간은 서로 싸우고 뺏고 죽이고

난리를 부릴거라는

그리움은 인간에 대한 불신이다...



그리움은 인간을 모래로

그릇을 주인으로 만든다

세상을 창조한 것은 그릇이니

그릇이 깨지면 인간은 함께 죽는다

상징은 살아나고

무질서와 혼란의 협박속에서

인간의 심장을 먹는다...



모래알 속에서

인간에겐 서로의 삶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지만

그릇은 언제나 필요할 거라는 그들의 이성은

그리움을 만든다...



허나...

그리움은 모래알을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지 않는것을

그리움은 영혼과 만남을 거부하는것을

소유와 질투와 반목

여전히 그릇은 모든 걸 지배하는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