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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생각하지 않으려 할 수록 더 생각나버리는...
그런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잊고 싶은건 왜 자꾸만 떠오르는걸까...?
알수가 없다.
호짱을 만났다.
그리고.. 오랜만에 남자 둘이서 긴 밤을 보냈다.
정말 오랜만이다...
이렇게 둘이 같이 있는건...
남자애들 답지 않게, 호짱과 난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떨었다.
배를 잡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또 서로의 고민도 털어놓고,
(주로 내 고민이다. 이런상황에서의 호짱은 언제나 날 질책한다.)
가끔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담배도 한대씩 입에 물고 -ㅅ-
(슬픈건지 아니면 씁쓸한건지. 아니면 담배를 태우기 위한 표정관리인지..)
시원한 호짱네 에어콘 밑에서 지쳐서 잠이들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일어나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잠이 들어버린 호짱을 두고,
집을 나왔다.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던중
문득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에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비가 오는 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사진기에 내 마음을 담아보려...
#1
#2
#3
정말... 여름이다. 이제
#4
원래 여긴 "그 안의 작은 이탈리안" 이라는 이태리 고급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없어져버렸다. 망했나? -ㅅ-
사진에 나온건 유명 광고회사인 welcome city. 아닌가? 아님말고;
...
녀석은 늘 내겐 가장 좋은 친구다.
녀석의 생각없는 행동들이 날 기쁘게도 화나게도...
슬프게도 해주니까...
녀석때문에 가끔 난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낀다.
내 감정도...
아아 에어콘 바람을 너무 많이 쐬였더니...감기기운이...
나쁜놈.. 끄고 자자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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