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대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하면서도,

늘 노파심에 온갖 걱정들을 머릿속에 가득 쳐넣고 있다.

간단해지자. 좀 더 심플하게 생각하자 라고,

마음속으로 수십번 수백번 외치면서도,

아직도 주저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수십가지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이나 머릿속에 떠올린다.






**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아침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며,

밤에는 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찾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었어.


가끔은 혼자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아직 잘 되지 않네.



늘 느끼는거지만 갈길이 너무 멀어.






***

며칠전부터 아파왔던 위가 드디어 일을 냈다.

하루종일 위를 도려내는것 같은 고통에

단 한숨도 잠을 못잤다.

덕분에 살도 좀 빠지긴 했지만...

스케쥴표에 있는 많은 일들을 뒤로 하고,

몇주전부터 기다려온 많은 약속들을 뒤로하고,

당분간 쉬어야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요즘 계속 왜 이러는지.

내 몸 하나...제대로 가누기도 어렵다.







****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지 않은거 용서해줘.

네 마음이 아픈걸 내가 모른체 하는게 아냐.

...


It's just a thought, only a thought...

단지 생각일 뿐야, 그냥 그저 생각일뿐...





*****

언제쯤 이 긴 터널이 끝이 날까.

언제쯤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