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진 않아요...요즘애들이라고... TV에서 나오는거...물론 그런사람도 많이 있지만...
다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처럼만의 부모자식간의 대화에서 나온말.

'왠지 점점 사람들 대하는게 힘들어져요. 내 속을 보이고 싶지도 않고...'

'그건 네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란다...'라는 어머니의 말.

나이를 먹는다는거...
잃어가는걸까...차곡차곡 무언가가 쌓여 보는눈이 깊어지는걸까...



*****

편리성...

cool...make it simple...

개인주의적 합리성...


이런것들이 마냥 마음에 들어 쌍수를 들고 지지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 이순간에도...그리달갑지 않은것은 아니다.
어차피 내가 먹어온 물...물갈이 하면 배탈나기 쉽기 마련...
하지만 그 순간의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왠지 그런것들.
서서히...
나를 소모해 가는것 같다.
이 모든것들이.


삶에 있어...
보다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그냥...그냥...편하니까. 그게 쉽잖아...
대부분이 그걸 원할꺼야...
꼭 그래서가 아닌...
무언가를 진정 원하는바를 숙고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다수의 생각이 '대게'는 옳다.
한명의 정신적 어긋남은 다수가 고쳐주기가...아니 다수가 다르다는걸 알려주기는 쉬우므로...

하지만 그 다수의 생각들을 감싸안고 있는것들이 어떤 조류에 의해서 키워진 거라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것은 불가능이겠지만..)
사뭇 그걸 거부하는것이 쉽진 않은 것이다.



소수의 생각은 왜 존중되어야 할까?

희귀함에 대한 예의일까...
무언가의 그안의 '더 나은 의미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기 때문일까...

그리고..

그걸 느낀다면...
왜 이대로인가...

새로 의미캐기의 방법을 뒤엎기는 이미..인가?

...